Beethoven-Violin Sonata No. 2 in A major, Op. 12 No. 2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를 많이 들어본 적이 없었다. :sweat_smile:

고작해야 5번 봄이랄까?…

이것도 노다메 칸타빌레에서 들어ㅅ..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5번 ‘봄’은 워낙 유명하니까 근데 그 중에 1악장만 열라게 들어봤는데 ㅋㅋㅋ 나머지 악장은 들어보지 못했다.:grinning:

우연히 친한 누님께서 인스타 주최 유투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주말에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연주하신다는 소리를 듣고 엄청 기대했다~ 드디어 새로운 곡 좀 들어보겠구먼 ㅎㅎ :laughing:

Hongxury 대표 승혜 누나의 프로필을 살펴보자.


Profile

선화예술중학교 바이올린과 졸업
서울예술고등학교 바이올린과 졸업
Hochschule für Musik und Theater München Violin학사 졸업
이화여자대학교 석사 (과정 도중 교수님이 누나를 담을 그릇이 안되서 나옴)
서울대학교 (Almost)석사
미국 줄리어드 음악 대학교 박사 (예정)
한국예술종합학교 Violin 학과장 (예정)
서울대학교 바이올린과 부교수 (예정)
베를린 필 하모닉 콘서트 마스터 (예정)
하버드 대학교 바이올린과 전임교수 (예정)
서울대학교 바이올린과 명예 교수 (예정)

영균아.. 너가 써놓고도 참 이래도 되나 싶지?…ㅋㅋㅋㅋ..

학력 위조로 잡혀가는 거 아니야??…

나름 사실만 명시했으니 ㅋㅋㅋㅋ ㄱㅊ을 거야:innocent:

그리고 시작된 누님의 연주…

youtube


누나의 연주는 23분부터!

ㅋㅋ 연주 전에 반주자가 마음에 안 든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누나가 리드해 나가는 모습 참 멋있다…:thumbsup:

아무래도 초기 바이올린 소나타다 보니 모차르트의 영향이 현저하게 미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베토벤이 초기에 작곡한 3개의 바이올린 소나타 Op. 12 중 두 번째 곡인데 나머지 두 곡과 마찬가지로 장조로 작곡되어 있어서 2악장을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밝고 경쾌하다.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베토벤 전문 연구가인 노테봄에 따르면 1795년으로 추정한다고 한다. 이 곡 또한 1번의 경우와 함께 살리에리에게 헌정되었다고 한다.

음 1795년이면 베토벤이 27~28세의 나이에 이런 곡을 작곡했다는 건데 지금 27세인 나는 뭐지.. 토벤이형 피아노 곡 하나도 제대로 연주 못하는 난…:weary: 다음 생엔….

그래도 아직은 초기 작품이라 그런지 모차르트의 영향을 강하게 느낄 수 있고 베토벤의 특출한 성격이 나온 작품은 아니다.


곡을 들으면 알겠지만 1악장은 무지 재밌다.

1악장

Allegro vivace 알레그로 비바체

매우 빠르게

아는 척 ㄴㄴ

사실 3악장 중에서 이 곡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피아노가 먼저 생동감 있게 주도를 해 나간다.

아니 반주자님.. 시작하고 2번 째 코드부터 틀리는 건 좀…:fearful:

그리고 피아노와 바이올린이 선율을 주고 받게 되는데 서로 메아리 치듯 피아노가 먼저 말하면 바이올린이 따라간다. 피아노는 매우 “바이올린적인” 언어로 간단한 멜로디를 만들어 나가는데 특징적인 건반 반주와 함께 작은 왈츠와 유사한, 빠르고 기계적인 부분으로 열린다.

“연주하는 내내 집중하면서 음악에 빠져드시는 누님의 모습… 역시 최고!!”:clap:


2악장은

Andante piu tosto allegretto

느리지만 그 보다는 좀 더 빠르게 연주

그냥 살짝 느리게 라고 해

1악장과는 매우 대조적인 곡이다. a 단조의 구슬픈 선율로 시작하는데 제 1주제는 피아노로 제시되며 그후 바이올린으로 이어진다. 이 주제는 카논 형식으로 쓰여졌다. 보면 진지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특징으로 한다. 악장 후반부에서는 분위기가 어두워지지만 주제나 질감이 더 복잡해 지지는 않는다.


3악장

Allegro piacevole

즐겁게, 마음에 들게

누구 마음에 들게?? 교수님??:runner:

피아노와 바이올린은 다시 1악장과 같은 경쾌한 대화를 주고 받는다. 론도 형식으로 제1 주제는 피아노로 제시되고 제2 주제는 바이올린으로 시작한다. 제3 주제는 D장조로 바이올린이 제시하게 된다. 약간의 농담이 깃들인 채로 끝나는게 매력인 것 같다.


후기

그래도 주말인데 고생하셨습니다 ㅠ.. 듣기로는 아침에 미리 찍고 녹화본을 내보냈다는 소문이….:laughing:

어쩐지 중간중간 준비 시간이 짧더라 ㅋㅋㅋ

무언가 God Clara Jumi Kang의 면모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ㅋㅋ 내가 바이올린을 좋아해서 그런지 유투브로 대가들 연주하는 것을 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아는 사람이 연주해 주는 게 더 재밌는 것 같다 ㅎㅎ:satisfied:

피아노 안 했으면 바이올린을 했을 것이여~

주말에 일어나서 공부하다가 중간에 힐링하고 갑니다~ 누나 덕에 좋은 곡 많이 알아가네 ㄷㄷ

다음 연주도 기대할게요~!!!:violin:

2년 전에는 프랑크 소나타라는 곡을 누나 덕에 처음 알게 됐는데 이곡 또한 나의 띵곡이 되었다..

이게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사람들이 바꿔가면서 연주하는 건데 다 감상하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까 5번 1악장 그 유명한 봄은 꼭 들어야겠다 싶어서 거기까지 들었다. :smirk:
아니 근데 5번 1악장 마지막에 너무 큰 실수를…ㅠㅠ 아차 했을 듯.. 다시 찍고 싶겠다:disappointed_relieved:

However,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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