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근원은 물과 공기-얀 밥티스타 판 헬몬트 (Jan Baptist van Helmont)
헬몬트라는 과학자에 대해 한 번 이야기 해보자. 사실 그는 과학자라기보다는 연금술사에 가까웠다. 그의 저서는 대부분 사후 출판되었는데 연금술적, 마술적 색체가 강하다고 한다.
당시에는 다른 물질을 금으로 바꾸는 연금술이 유행이었는데 그 바탕에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아리스 토텔레스(Aristoteles)가 주장한 원소변환설이 있었다. 원소변환설이란 물질을 이루고 있는 원소들은 어 떤 과정을 통해 다른 물질로 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헬몬트도 한 물질이 다른 물질로 변화할 수 있다 고 믿었으며, 연금술과 같은 성격을 띤 실험을 수행하였다. 물질이 물과 공기의 원소로 이루어 졌다고 주장하였고, ‘헬몬트의 실험’을 통해 물이 다른 물질로 변하는 중요한 원소임을 보여 주려 했다고 한다.
그는 만물을 구성하는 것 두 가지를 제시하게 되는데 바로 물과 공기가 그것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재밌는 실험을 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유명한 ‘헬몬트의 실험’ 이다.
헬몬트는 처음에 화분 안에 흙을 집어넣고 흙에다가 버드나무를 심는다. 흙의 무게와 버드나무의 무게를 재고 꾸준히 물을 준다. 이 실험은 단순히 물만 주어졌을 때 흙의 무게와 버드나무의 무게가 달라졌는지 관찰해 보는 실험이다. 만약에 옛날 아리스토텔리스 시대 때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생각 즉 무생물에서부터 생명력을 받아서 태어나는 것도 있다 라고 하면 아마 흙에서부터 나무가 흙을 먹고 자랄 수 있을 것다. 하지만 이 실험은 시간이 가면서 흙의 무게가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가설을 지었으나 초기 상태의 흙의 무게는 변하지 않고 나무만 변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헬몬트는 아마도 물이라는 것이 영향을 줬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해본 것이다.
또 재밌는 헬몬트의 주장을 살펴보자. 그는 생명현상이 굳이 암수의 짝짓기 활동에 의해서만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실험의 내용은 매우 단순했는데 항아리에 더러운 옷과 밀가루를 넣어두고 기다리면 항아리 속에 쥐가 생긴다는 것이였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생명현상에 대한 실험은 이후로 150~200년 정도의 공백기를 갖게 된다. 자연 바생이라는 것 자체가 믿어져 왔다는 것이다.
헬몬트의 생쥐는 그냥 밖에서 뛰어 들어온 것 뿐이지 절대로 자연적으로 발생된 것은 아니다. 이런 일들을 가지고 수많은 과학자들, 연구자들이 농락을 당했었다. 생각해보면 재밌는 역사가 생명과학에서 일어났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