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에 관한 게시물로 첫 번째는 플라톤의 이데아를 다루려고 한다.
내가 학교에서 철학을 배울 때 첫 번째로 배운 것이기 때문ㅇ..
#플라톤-이데아
플라톤은 그리스 사상가였는데 2500년 전에 사상가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전근대 세계, 근대 시대가 시작하기 직전 중세까지도 엄청난 영향력, 사상적 영향력을 미쳤을 뿐더러 근대가 시작된 이후에도 지금까지 서구 사상에 영향을 미치는 엄청난 규정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 중에 플라톤의 핵심개념인 이데아는 일상적인 용어법 상으로 대게 친숙하다고 하는데
나는 잘??..
가령 가장 완전한 결함이 없는 이어폰, 지금 삼성의 갤럭시 버즈 프로는 정말 결함이 없는 이어폰의 이데아라고 말할 수 있고 또 치킨의 이데아가 뭐냐고 한다면 누구는 굽네, 누구는 네네, 누구는 펠리칸 치킨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이데아는 서양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의 핵심 개념으로부터 유래했다.
지금 위에 보는 그림이 고대 그리스에 플라톤이 세운 아카데미아라는 주제로 그린 그림이다. 당시 아카데미아는 플라톤이 많은 제자들을 기르기 위해 지었던 학당이다. 지금의 (academy)의 어원을 이루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르네상스 라파엘로가 그린 그림으로서 정중앙 에는 두 사람의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왼쪽이 플라톤 그리고 오른 쪽이 아리스토텔리스인데 이 사람은 플라톤의 제자 중 가장 뛰어났다고 한다.
재밌는 사실은 잘 보면 플라톤은 검지 손가락을 보며 위를 가리키고 있고 아리스토텔리스는 손바닥을 지면을 향해서 내려 놓고 있다. 여기에 재밌는 의미가 담겨 있다. 플라톤에게는 이데아 개념은 상당히 천상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아리스토텔리스는 플라톤 보다는 현실을 중시하는 이론을 만들어 낸 사람으로 평가받는다. 손짓은 그러한 것을 반영했다고 보면 된다.
플라톤이 옆구리에 끼고 있는 책이 천채의 관한 책이고 아리스토텔리스가 들고 있는 책은 윤리 책이다.
각각 자신들을 대표하는 책들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플라톤은 많은 책을 썼는데 보다 보면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때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형식을 보이는데 대화편의 주인공은 소크라테스이다. 소크라테스는 플라톤의 스승이다. 천체에 관한 대화가 있는 이 대화에서는 데미우르고스라는 신이 등장한다.
대화편에서는 이데아를 모방하여 이 세계를 제작한 신인 데미우르고스가 등장한다.
기독교로 따지면 하느님이다.
데미우르고스가 세계를 만들어내기 전에 이미 세상은 이데아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데아는 어떤 것들의 가장 완전한 모습이다.
데미우르고스는 다만 이 완전하게 존재하고 있는 그리고 영원히 존재하고 있는 이데아를 단지 모방, 즉 본 떠서 이 세계를 만들어 낸다. 그래서 기독교의 신이 만들어낸 것에 대해서는 창조라는 말을 쓸 수 있겠지만 데미우르고스가 만들어낸 세상에 대해서는 창조라고 부르기 힘들다. 왜냐면 무로부터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 이데아를 모방해서 이 세계를 만들어 낸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작했다고 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이데아는 영원하고 완전하며 불변하는 존재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즉, 이데아는 완전한 어떤 것으로써 영원히 존재한다. 생겨나지도 소멸하지도 않고 영원으로부터 영원으로 존재하는 것이 이데아이다.
완전한 어떤 것이다.
(자꾸 이데아 이데아 하니까 교실 이데아 부르고 싶다…노래방 가ㄱ..)
주의할 것은 이데아는 숫자는 많지만 각각의 종류에는 딱 하나의 이데아밖에 없다.
두 개가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서로 다른데 가장 완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도치 않게 글이 길어지는 것 같으니까 여기서 한 번 끊고 플라톤의 이데아 2편에서 마저 이야기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