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성선숙과 자성선숙
새롭게 생물학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봤는데 왜 만들었냐고?
그냥 내가 살면서 배운건데 그냥 한 번 듣고 지나치기는 아쉬워서 무언가 기록을 해두고 싶어서 ㅎㅎ
아는 척 하려고 그런 거 잖아
아마 생물학의 관심이 없다면 웅성선숙과 자성선숙에 대해서 처음 들어봤을 것이다.
웅성선숙은 영어로 Protandrous 자성선숙은 영어로 Protogynous라고 한다.
발음만 들어도 토나오네
오늘 이야기 나눠 볼 생물은 바로 흰동가리이다.
악!! ㅋㅋㅋ 개귀여워 ㅋㅋㅋ
영화 니모를 찾아서를 봤다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흰동가리는 재밌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바로 수컷을 웅성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protandrous라고 해서 이 androus는 남성성을 뜻한다고 한다. 즉 초기에 남성을 취하게 되는 것이다. 처음에 태어났을 때 대부분 새끼들이 알이나 새끼들의 형태들이 대부분 수컷을 띠고 있는 형태를 웅성선숙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자성선숙은 결국 암컷의 생식기를 갖게되는 형태라고 보면 된다.
우리가 니모를 찾아서라는 영화에서 봤던 니모와 니모의 아빠는 웅성선숙에 해당하는 종 중에 하나인 것이다.
그렇다면 웅성선숙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자.
니모의 아빠의 성은 수컷이였는데 환경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가면서 개체 무리들 중에서 개체의 크기가 크거나 힘이 쎄거나 하는 특정한 개체가 암컷으로 변이되는 것이 대표적인 웅성선숙 타입에 해당된다.
여기서 잠깐…!!
이 말은… 아빠와 니모가 결혼을 할 수 있다는 말?…. 근ㅊ….
동심 깨지마~!
자성선숙과 웅성선숙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자 ㅋㅋㅋㅋ
아는 게 여기까지거든… 더 나아갔다가는 전문가의 반박을 얻을지도..
이제 리처드 파인만이 대학교 졸업식에서 기고문으로 낭독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아니 갑자기 자성선숙과 웅성선숙 이야기 하다가 리처드 파인만 이야기로 가는 이유가 뭔데?
연관관계가 있냐고?
No
없는데?? ㅋㅋ 그냥 이 생물학 카테고리에 게시물은 내가 생물학에 관련된 아무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뿐이야 그 이상의 의미는 없어
자 그러면 리처드 파인만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행님 그립소… 지금까지 살아계셨으면 미래를 몇 십년이나 앞당기셨을 분…
리처드 파인만의 업적은 뭐.. 쓰려면 너무 길어지니까 위키피디아를 참고하도록 하고 이번에는 그가 기고문으로 낭독한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자.
실제 학생들에게 이론과 기술 개발 이야기를 하는 대신에 원주민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이 원주민들은 남태평양의 여러 개의 군도로 쪼개져 있는 Melanesian이라는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이 섬에서 살고 있을 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참 좋았을 텐데 세계대전이 일어나 이후에 큰 일에 쳐하게 된다. 아래 사진을 보면 비행기가 보이는데 이 비행기가 나무나 건초더미를 단단히 구조화하고 옭아매서 만든 것이다. 오른쪽으론 넘어가 보면 USA라고 가슴에 새겨 놓거나 깃발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치 나무를 총으로 깎아서 열병식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사람들이 뭘 하고 있는 걸까? 의문이 가는 행동들이다. 실제로 이 이야기를 하려면 세계대전에 대한 언급을 해야 하는데 수많은 전투기, 보급선들이 이 원주민들 머리 위로 거쳐가게된다.
전쟁 중에 굉음을 울리면서 다니고 있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형태들이 해안가 부분으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무기, 청바지 등등 이 Melanesian들이 그런 형상을 굉장히 기이하게 여겼다. 한번도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걸 보면서 어떤 생각을 가졌을까? 근데 이 사람들은 이것을 종교와 결합하게 된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파인먼이 이들의 형태를 Cargo Cult Science 라고 해서 하나의 과학으로 표현을 했다.
Cargo(짐, 카고), Cult(무속신앙)->비행기 자체, 그런 것들을 믿는 신앙이라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이것들을 보고 전쟁이 끝난 이후엔 못 봤을 것이다. 근데 전쟁이 있었을 때 해안가에 물건이 나타나게 될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물건이 안 나타나게 되자 족장이 이것을 원인을 자신들의 원주민들의 잘못된 행동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 때문에 제사를 지내기도 하고 수많은 먹거리 과일을 쌓아놓고 빌기도 하고 무속신앙을 갖게 된 것이다.
근데 사람들의 잘못을 통해서 신이 우리들에게 선물을 주지 않는 다는 생각은 잘못 된 것이다. 만약 이 사람들이 과학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고 하면 그리고 인간이 호기심이 있는데 이를 궁극적으로 해결하려 했다고 하면, 소위 권위자 족장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파인먼 박사는 왜 과학자들에게 이런 얘기를 했을 까?
왜냐면 과학자들에게도 존재하는 cargo cult science가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보면 황우석 연구 윤리 심의를 어긴 케이스를 알고 있을 것이다. 과학자로써 우리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 하면 비판적 사고 이다. 이 사람들이 정직성들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소위 권위자가 얘기하고 있는 학문적 연구 결과를 듣거나 찾아본다.
근데 그 데이터 혹은 그 결론이 과학적으로 믿음직스럽지 못하거나 문제가 있을 때 개선을 요구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할 수 있는 판단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그것을 생각하지 않고 권위자가 얘기 했다고 해서 그걸 믿고 따르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고 파인먼이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비판적 사고가 중요하다는 건데… 어떻게 하면 이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지도 좀 알려주세요 행님..
- 데카르트처럼 생각의 늪에 빠져서 살다보면 비판적 사고가 좀 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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