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m
벌써 괌을 갔다 온 지 2년이 다 돼간다…
그런데 왜 이제야 이 게시물을 쓰냐고?
그때는 내가 홈페이지가 없었거든 ㅎㅎ
그리고 그때의 추억을 간직하고 싶어서 쓰기로 결심했지~
2019년 여름에 갔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현재 코로나 시국으로 아무 데도 못 가는 것을 생각했을 때 지금 생각하면 정말 천국이랑 다름없었다.
알바한 돈과 엄마가 공부하느라 수고했다고 주신 돈으로 주제넘게 나름 사치를 부렸다 ㅋㅋㅋㅋ 친구 영준이는 직장인이라 뭐… 2달 좀 안 쓰고 모으면 되겠지만 나한테는 정말 큰돈인데 갈 수 있을지도 몰랐다.
아니 생각해 보면 ㅋㅋ 우리 고기 먹다가
“야 여행 가자! 괌으로!” 한 마디 지나가는 말로 했는데 진짜 갈 줄 누가 알았겠냐
어느 덧 우리는 인천 공항에 와 있었고 오래간만에 비행기를 탈 생각에 설렜지…
괌에서 돈을 많이 쓰기 위해서 비행기는 최대한 저렴한 진에어
와 처음 상공에 떴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아서 아직도 생각이 난다.
아니 근데 ㅋㅋㅋ 역시 비행깃값이 싸서 그런지 엄청 흔들리고 갑자기 몸이 붕 뜨질 않나 진짜 서로 무서워서 손잡고 있었던 기억이…
게이는 아니고… 그냥 남자는 다 알잖아 그 느낌..
그렇게 도착한 괌 공항… 더운 걸 떠나서 해방감이 아주 그냥 말로 표현을 못 한다. 확실한 건 인천 공항이 진짜 세계 공항으로 인정받는 이유가 있구나 싶었음 ㅋㅋㅋㅋ 진짜 괌 공항 별거 없이 그냥 한국에 어떤 센터 건물만도 못하다… 그리고 그 건물을 나오자마자 습하고 더운 온도가 우리를 맞이해 줬다.
와 근데 진짜 덥다… 괌은 4계절 내내 이 날씨라고 한다. 습하고 덥고 밖에 오래 못 있는다. 바로 가이드를 만나고 차에 올라탔다.
그렇게 향하게 된 곳이 우리가 묶을 두짓타니 호텔.. 건물 사진 못 찍은 게 좀 한이다. 그래도 내부 사진은 당연히 찍었는데
로비가 정말 잘 되어 있다.
그렇게 맞이하게 된 우리들의 방…
빛이 난다.. 빛이 나..
이러니 사람들이 빛내서라도 플렉스를 하는구나 싶었다.
생각해 보면 지금 괌에 온 건 2번 째인데 첫 번째는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중학교 수학여행으로 괌에 온 적이 있는데 그때는 별로 설레지도 않았고 학교에서 너무 학생들을 통제를 하다 보니 별 재미도 없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너무 설레서 나 자신이 통제가 안 됐다.
우리 방 창문 밖으로 바라본 뷰는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었다. 저 푸르고 투명한 바다는 우리를 압도하기 시작하는데 그저 보고만 있어도 행복과 웃음이 절로 나온다…
가이드가 짐만 놔두고 1시간 안에 다시 픽업하러 와서 밥 먹으러 간다고 했는데 외부 구경하느라 진짜 짐 풀 시간도 없이 차 타러 내려갔다.
그래도 우리가 구매한 여행 패키지는 어느 정도만 구경시켜주고 나머지는 자유여행이라 무지 편했다. 사실 패키지 여행을 좀 안 좋게 봤었는데 막상 해보니까 매우 좋았는데 그 이유는 가이드를 통해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차를 렌트 하려고 했는데 가이드가 절대 비추를 했다. 괌은 대부분 군사 지역으로 쓰이고 지금 현재 묶고 있는 호텔 주변이 번화가이기도 하고 갈 곳이 없다는 소리를 듣고 우리는 돈을 굳혔다. 근데 실제로 지금 생각해 보면 차를 렌트했으면 정말 돈 낭비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갈 곳이 없음 ㄷㄷ
가이드는 우리를 데리고 철판 요리 집에 먼저 갔다.
정말 싱싱한 해산물 요리와 육즙이 넘치는 고기를 먹을 수 있었는데 정말 가이드가 잘 아니까 이런 곳도 오지 남자 둘이서 귀찮아서 맛집 조사를 해서 이런 곳을 오겠나? ㅋㅋㅋ
아니 맛있는 음식 사진은 안 찍고 이상한 음식 사진만 찍었네…
여기는 약간 배 채울 정도로 많이 주는 곳은 아니고 약간 맛있는 음식을 조금조금 주는 곳이라 영준이는 많이 아쉬웠을 것이야 ㅋㅋㅋ
하지만 난 나름 만족했다구~
그리고 간단한 관광지를 둘러보았다.
가이드형이 말해줬었는데 이 절벽으로 사랑하는 연인이 뛰어내렸다고 하는데.. 맞나? 어우 늙어서 그런지 기억도 가물가물…
난 사랑해도 절대 못 뛰어내림 ㅋㅋㅋㅋ 고소 공포증이거든…
그렇게 간단하게 사진 찍고 가이드형이 이곳저곳 데려간 다음 다시 호텔방으로 오게 되었다.
역시 우리들의 파티는 저녁부터 시작이지~
호텔방 서랍을 여니까 고급 진 잔들이 가득~ 바로 나가서 샴페인 하나를 사 와서 그날을 기념했다.
ㅋㅋ 남들은 다 연인이랑 와서 이러던데 뭐 어때 남자끼리도 우정을 다지러 올 수도 있지 안 그래?
근데 솔직히 좀 ㅋㅋㅋㅋ 연인들 부럽긴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