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나의 존재
생각하는 나의 존재가 데카르트가 첫 번째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참으로 도출한 명제이다. 거기서부터 나는 생각한다 나는 존재한다라는 명제가 나오게 된다.
데크르트의 문제는 내가 가지고 있는 관념과 생각들 중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확실하게 존재한다고 그에 맞게 생각에 맞게 생각대로 존재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게 데카르트의 기본 물음이 될 것이다.
그런데 데카르트는 악령의 가능성을 가정한다. 악령이 바깥에 물질 세계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있다고 믿게끔 머릿속에 넣어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배제하지 못한다. 심지어 이 가능성에는 이 바깥에 물질적 대상 뿐만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육체도 포함된다. 나의 오감, 다섯 가지 감각을 포함해서 내가 가지고 있었다고 이제까지 믿어온 것이기 때문에 육체의 존재마저도 사실 가지고 있지 않은데 가지고 있다고 믿게끔 악령이 속일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데카르트는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데카르트는 육체적 존재로서 존재하는지 확실히 알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된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령이 다 속일 수 있을지라도 무언가는 틀림없이 존재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는데, 나의 육체를 포함해 실제 세계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그에 대한 관념을 가지고 있는 나, (그 관념들이 거짓이더라도) 그 관념, 생각을 가지고 있고 생각하는 나만은 존재한다. 즉 생각하는 나는 악령이 아무리 속여도 존재함에 틀림없다고 결론 지을 수 있다. 이렇게 데카르트는 의심의 여지 없이 첫 번째 진리를 발견, 도출하게 된다.
그 이후에 한발 한발씩 확실한 참, 확실한 참을 도출해 낸다. 나는 존재함에 틀림없다 육체를 가진 존재로써가 아닌(악령이 속일 수 있는 대상이기에 해당이 안 됨) 생각하는 존재로서만 나는 확실하게 존재한다고 말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생각한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할 때만이 )고로 존재한다 라는 명제를 말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명제의 의미는 내 생각의 내용 즉, 내 생각을 가지고 있는 영혼 바깥에 실제하는 세계에 내 생각에 상응하는 여러 가지 것들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다고 해도 거짓이라 해도 생각하는 나만은 틀림없이 존재한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이 가운데에서 생각하는 나의 존재는 확실한 앎의 대상으로서 첫 번째로 발견한 것이다.
데카르트는 여기서 만족하고 멈출수는 없다. 이 명제가 우리에게는 유명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은 바깥에 실제하는 세계가 있는 지 없는 지 모른 체로 남겨지는 것이다. 그 다음 데카르트의 과제는 어떻게 내가 가지고 있는 관념의 세계, 생각들의 세계와 바깥에 이제까지 존재한다고 믿었던 실제 세계의 분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데카르트의 주요 문제가 되었다. 분리를 극복한다는 것은 무슨 말이냐면 어떻게 나는 내가 가지고 있는 관념들, 실마리를 출발점으로 해서 바깥의 실제 세계를 참되게 인식하고 당도할 수 있느냐. 참되게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 이런 것을 의미. 데카르트는 이런 상황에서 생각하는 나에서 그 다음 참된 명제, 그 다음 참된 명제를 발견해 나가면서 체계를 이룩한다. 그 체계가 바로 이원론이다.
데카르트의 이원론은 플라톤의 이원론과는 완전히 다르다. 우선은 이 이원론은 첫 번째로 발견한 확실한 명제, 생각하는 나의 존재가 이원론의 한 축이 된다. 즉 영혼이라는 실체, 나는 영혼을 가진 하나의 실체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신의 존재의 증명을 먼저하고 그 존재를 보증해 주는 외부 물체 세계가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그것은 수학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실체다라고 결론을 내리게 된다. 그래서 데카르트는 이원론 체계를 만들게 되는데 우선은 생각하는 영혼이 한부분을 이루고 다른 한 부분이 수학적으로 측정가능하다는 성질, 이것을 데카르트는 연장(extension)을 가진, 연장된 물체, 이 연장을 가진 수학적인 외부 물질 체계가 우리 인식의 주된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런 사상 체계를 구축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데카르트가 구축하는 새로운 이원론이 된다. 이 이원론을 플라톤과 비교해보자.
플라톤은 이데아와 현실간의 이원론이였다. 이데아가 사실 위에 있지만 현실계가 그 아래 있다. 이 안에 인간이 포함되어 있다. 이데아를 모방하거나 분유해서 현실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것이 플라톤의 이원론이였다면 데카르트의 이원론은 플라톤의 이데아의 차원은 특별히 의미를 갖지 않는다. 데카르트는 여전히 근대 철학의 아버지지만 근대 사상을 시작한 사람이기 때문에 중세적인 잔재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신의 존재를 이 세계를 창조한 기독교적인 신의 존재를 믿은 사람인데 굳이 플라톤의 이데아에 상응하는 것을 찾자면 신의 존재인데 이것은 데카르트 사상에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
플라톤이 이야기하는 현실 세계가 데카르트에 와서는 새로운 이원론의 무대가 된다. 인간의 영혼이 데카르트에 와서는 바로 생각한다는 것을 본질적인 측면으로 만든 한 이원론의 한 부분이 되고 그리고 인간의 영혼 이외에 나머지 현실세계는 바로 물체 세계가 된다. 그것도 수학적으로 측정 가능한 연장을 가진 물체세계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현실세계는 인간의 영혼을 빼면 전부다 물체세계다 이것이 바로 근대적인 사고 방식이다. 플라톤은 이성, 데카르트는 감각 감성이 아니라(플라톤과 같다) 결국 외부 물체, 수학적인 기본 속성을 가진 외부 물체 세계를 인식하는 것 또한 데카르트에게는 이성이 된다. 이성은 플라톤이나 데카르트에게 중요한 인식의 통로가 되고 플라톤에게서나 데카르트에게나 인간의 감성, 감각은 이성보다는 아래에 있는 능력으로 치부된다.
이렇게 해서 데카르트의 사상 체계를 살펴보았다.